지금 내 곁에 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대를 기다린다는 것은..

그것이 바보스러워 보일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진 않으나...

그대를 기다린다는 것은..

내가 그대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이

단지 그것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기다리는 일...

그것마저도 할수 없다면..

나를 지탱할 힘이 없어져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대와의 만남은..

내가 살아온 날들에 비해

짧디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함께 나눈 기쁨과 슬픔은

내 생애 전부를 바치는 것보다

더 깊었으므로

그대를 기다리는 일은...

기다리는 일만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지치지 않을수 있는 까닭은

다름아닌 바로..당신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떠난지 오래지만

아직 나의 가슴에

그대의 온기가 남아있듯..

언제까지나 그대는 부인할 수 없는

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 Chyi Yu - Donde Voy